(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 수소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FEED)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한국석유공사, 말레이시아 SEDC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사라왁 청정 수소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국내 도입하는 사업으로, 기본설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단독 수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에서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김용학 롯데케미칼 본부장, 장진환 한국석유공사 팀장,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킥오프미팅을 열어 기본 설계 진행과 관련한 주요 사안과 일정을 점검하고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는 말레이시아 현지에 건설할 연산 15만t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와 85만t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변환 플랜트에 관한 것으로, 대표적 수전해 기술인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와 '알카라인 수전해'(AEC) 기술을 모두 검토함으로써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화된 수소 생산 방식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본설계 진행으로 사라왁 청정 수소 프로젝트 진행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내년 말 최종투자결정(FID)이 있을 예정이며 이를 통과하면 내년 말 설계·조달·시공(EPC)에 착수해 2028년 초에는 수소 상업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본설계는 물론 최종 투자 결정, EPC 착수, 상업 생산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청정 수소 개발 프로젝트의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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