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잠 분석해 최적 패턴 알려준다…앱 곧 공개"

입력 2023-11-24 15:04  

"수학으로 잠 분석해 최적 패턴 알려준다…앱 곧 공개"
김재경 IBS CI, 과학기자협회 과학미디어아카데미에서 개발 공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수면 정보를 수학으로 분석해 최적 수면 패턴을 알려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김재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과학연구단 의생명수학그룹 CI(그룹장. KAIST 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 과학미디어아카데미에서 "스마트폰에서 수면 정보과 내일 근무 시간을 넣으면 모델이 계산해 근무 시간에 잘 깨어있을 수 있는 수면 패턴을 추천할 수 있다"며 "현재 개발 중으로 한두 달 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CI는 사람의 일주기 리듬과 수면의 연관성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수면 질환 원인과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수학을 의·생명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수면의 질은 일어나 있는 동안 늘어나고 자는 동안 줄어드는 수면 압력과 몸의 일주기 리듬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수면 압력이 일주기 리듬보다 높을 때 맞춰 잠자리에 들면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수면의 질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김 CI 연구팀이 삼성서울병원 연구팀과 함께 간호사들의 일주기 리듬과 수면압을 분석한 결과 교대근무로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간호사들이 이런 패턴에 따라 잠을 잤을 경우 근무 중 높은 각성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CI는 "평균 7시간을 자도 누군가는 졸리고 누군가는 생생한데, 7시간을 맞춰 자려고 하는 경우보다 모델에 따라 자연스럽게 밤에 많이 자고 낮에 조금 자는 경우가 더 효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국제학술지 '슬립'에 공개되기도 했다.
김 CI는 "앱은 개발은 완료됐고, 소방관을 대상으로 우선 활용해 근무 중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단에만 하루 이상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수면다원검사 등 수면 진단을 설문으로 대체할 수 있는 사이트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이나 체중, 수면 패턴 등을 입력하면 불면증 확률 등을 알려주며, 체중에 따른 수면호흡장애 위험도 등도 알려주는 방식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CI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병원과 비슷한 90%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설문 웹사이트는 개발했는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해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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