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겉모양이 주는 즐거움 때문에 SNS 등서 화제…한국 노점이 발상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한국의 길거리 음식 '10원빵'을 따라 한 '10엔빵'이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올해 유행음식 1위로 꼽혔다.
일본 리크루트가 발행하는 정보지 '핫페퍼'(HOT PEPPER)가 20∼30대 남녀 2천75명을 상대로 지난 9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여 24일 발간한 12월호에 게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행한 음식 1위에 10엔빵이 올랐다.
조사에 응한 2천75명 중 10엔빵을 선택(최대 3개 음식명 복수 응답)한 이는 720명에 달했다.
10엔빵에 이어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유행 음식 10위권에는 '오니기리(주먹밥) 전문점'과 '생도넛', '비알코올성 음료', '추로스' 등이 포함됐다.
10엔빵은 한국에서 10원빵이 유행하자 일본에서 이를 따라 해 만든 것으로, 도쿄 시부야나 오사카 도톤보리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10원짜리 동전 모양으로 만든 10원빵과 마찬가지로 10엔빵 역시 일본의 10엔짜리 동전 모양으로 만든 빵으로, 속에는 모차렐라 치즈 등을 넣는다. 손바닥 크기로 만들어진 10엔빵은 500엔(약 4천373원) 정도에 팔린다.
요미우리신문은 "겉모양이 주는 즐거움 때문에 TV와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며 "한국 노점이 발상지"라고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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