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코스피 상장사 롯데렌탈[089860]은 자동차 임대업 업체 쏘카[403550]의 주식 58만7천413주를 약 265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취득은 에스오피오오엔지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이다.
주식 취득 뒤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율은 SK에서 인수하기로 한 주식을 포함해 34.7%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24일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을 인수할 당시 대주주와 5%까지 롯데렌탈이 쏘카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올해 8월 풋옵션 일부를 행사해 지분 3.21%를 확보했고 오늘 잔여물량을 행사해 지분 1.79%를 추가 확보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쏘카와 롯데렌탈의 지분 격차가 좁혀진 점을 두고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풋옵션 추가 시행에 따라 쏘카의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와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기존 37.81%에서 36.02%로 줄어들게 된다.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 1.32%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나 양사는 모두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더 이상 잔여 풋옵션 물량은 없으며 쏘카 지분을 장내 매수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고 쏘카 관계자도 "쏘카는 대주주와 주요주주로부터 성장 계획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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