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여성·아동 인질 13명을 석방,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TV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ICRC는 이들을 데리고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집트에서 인질들을 ICRC에서 넘겨받으면 군 헬리콥터에 태워 국 병원 5곳으로 분산해 이송한 뒤 정밀 건강진단과 심리 검사를 할 방침이다.
특히 IDF는 인질 중 성인을 대상으로 하마스 억류 당시 상황을 묻는 보안 신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측에서 인질 석방 절차를 시작함에 따라 이스라엘 역시 지난 22일 타결된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곧 석방하게 된다. 이날 풀려나는 수감자는 여성 24명, 10대 남성 15명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휴전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나흘간 모두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단계적으로 교환한다.
하마스는 또 이날 이스라엘 인질과 별도로 12명의 태국 국적 인질을 석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태국 총리실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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