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임원 인터뷰…올해 포르쉐 글로벌 판매량 한국 5위
"언제까지나 스포츠카 생산하며 전동화에도 힘 실어 진행"
(상하이=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독일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지속 성장 중인 한국 자동차 시장을 주시하면서 시설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틀레브 본 플라튼 포르쉐AG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은 26일 중국 상하이 '포르쉐 중국 지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 시장 자체가 혁신적이고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우리에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르쉐 모델은 올해 1∼10월 한국에서 총 9천690대 판매됐다. 올들어 현재까지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한국은 중국, 미국, 독일 등에 이어 5위로, 국내 판매량도 매년 증가 추세다.
플라튼 총괄은 "한국에서 포르쉐의 발전 상황은 탄탄하고 매우 만족스럽다"며 "브랜드 투자를 강화하고 양질의 제품뿐 아니라 경험도 제공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운영 중인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PEC)를 언급하며 한국에도 이러한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도 시사했다. 포르쉐는 현재 아시아에는 중국, 일본 등 2곳을 포함해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PEC를 운영 중이다.
플라튼 총괄은 "한국 소비자들은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아 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에 포르쉐 센터 설치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플라튼 총괄은 또 한국과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동화로 옮겨가고 있다며 "앞으로 전동화 전략을 굳건히 실행할 의지가 있고 이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동화 전략은 미래를 이끌 원동력이며 방향성도 옳다"면서 "포르쉐는 언제, 어디까지나 스포츠카를 생산하며 전동화에도 힘을 실어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토마스 프리무스 포르쉐AG 파나메라 제품라인 부사장도 "한국 시장에 특별한 애착이 있고 한국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무스 부사장이 담당하는 파나메라 모델은 올해 1∼10월 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천651대 판매됐다.
국내에서 팔린 포르쉐 전체 모델 가운데 17%를 차지한다.
프리무스 부사장은 "한국의 파나메라 고객들을 위해 더 경청하고 또 그들의 피드백을 많이 들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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