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전국에 통행금지…ECOWAS "위헌적 정부 변화 안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무장 괴한들이 군 막사에 총격을 가하며 침입을 시도했다고 로이터,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당국과 목격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따르면 이날 새벽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윌버포스 지역에 위치한 군 막사에 괴한들이 쳐들어와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들 일당은 막사에 놓인 군 무기고를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어스 마다 비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평온이 회복됐다"면서도 "군 합동부대가 도망자들을 뒤쫓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통행금지령이 선포된만큼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성명을 내고 "시에라리온에서 무기를 탈취하고 평화와 헌법 질서를 교란하려는 음모가 있었다"며 "이 불법 행위에 참여한 이를 모두 붙잡아 단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위헌적 변화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한다"며 시에라리온의 쿠데타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 출신으로 2018년 대선을 통해 집권한 비오 대통령은 올해 6월 치러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당시 야권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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