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해양수산부는 미국이 대미 수산물 수출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양포유류 보호 수준에 대한 동등성 평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오는 28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해양포유류보호법에 따라 이뤄지는 동등성 평가는 대미 수산물 수출국이 미국 국내 수준에 상응하는 해양포유류 보호 프로그램을 수립·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는 절차다.
미국은 2017년 자국에 수입되는 수산물의 어획방법과 관련해 해양포유류 보호 수준이 미국과 동등한 수준인지를 평가하고 부적합한 어법으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7일 대미 수산물 수출국 134개국에 대한 동등성 평가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올해 말로 예정돼 있던 동등성 평가 결과 발표를 2년 후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도 2026년 1월로 미뤄졌다.
해수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관련 정보와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미국의 동등성 평가와 수입제한 조치 시행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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