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신라젠[215600]이 개발 중인 항암제가 국내외 임상 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가격제한폭인 1천285원(29.85%) 오른 5천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18만주를 기록했으며, 상한가 매수 잔량이 239만주다.
신라젠은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과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 관문 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의 신장암 대상 병용 요법이 임상 1b·2a상 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이날 밝혔다.
펙사벡은 유전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2017년 11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임상 계획을 승인받고 미국·한국·호주에서 올 초까지 임상을 진행했다.
면역 관문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함께 투여한 집단에서 종양 크기가 줄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23.3%, 전체 생존 기간(OS) 중윗값은 25.1개월로 나타났다고 신라젠은 설명했다.
신라젠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리제네론과 기술 수출 등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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