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사바흐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 내무부는 이날 "최근 작전을 통해 PKK가 겨울철에 대비해 무기를 은닉하고 공격을 준비하는 동굴과 대피소, 은신처 등 63개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군은 이번 작전을 통해 PKK가 사용하던 저격총, 수류탄, 폭발물, 지뢰, 탄약 등을 확보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이라크 북부에서 분리주의 테러리스트 조직원의 공격을 받은 병사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튀르키예군은 이라크 정부의 항의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라크 영공을 임의로 침범해 PKK를 공격하곤 한다.
튀르키예는 의회 개원을 앞둔 지난달 1일 의회와 정부 부처 청사가 모인 앙카라 도심에서 차량 폭탄 테러 시도가 발생한 후 쿠르드족 무장세력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7일에는 시리아 북부의 PKK와 쿠르드민병대(YPG)의 목표물을 타격, 58명을 사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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