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5곳도 선정…내년 국제우주정거장서 시제품 실험 기회 부여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은 27일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 수상팀으로 파프리카랩, 바이오뱅크힐링 등 스타트업 7개와 연구팀 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HIS는 우주에서 인간의 삶을 개선하거나 지구 문제 해결에 우주 환경을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보령이 올해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챌린지는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팀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챌린지에는 세계 31개국 100개 이상 스타트업과 연구팀이 지원했으며,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IS 심포지엄에서 15개 스타트업과 연구팀 8개가 결선을 치렀다.
선정된 스타트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피부 패치 형태 방사선 측정기를 제작하는 파프리카랩과 장내 미생물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바이오뱅크힐링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주에서 인공망막을 개발하는 람다비전(미국)을 비롯해 브레인스페이스(이스라엘), 뉴산티스(미국), 뮤타젠텍(미국), 오디세이스페이스워크스(미국) 등 기업이 선정됐다.
연구팀 중에는 근적외선 형광을 이용한 스트레스 모니터링 기술을 연구하는 최학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팀과 김장근 미국 코넬대 의대 교수팀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투자금 10만 달러(약1억2천953만원)를 지원하며, 연구팀에는 3만 달러(약3천886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준다.
일부 스타트업의 시제품은 보령과 미국 우주정거장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검토를 거쳐 내년 액시엄스페이스 임무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임동주 보령 뉴포트폴리오 인베스트먼트 그룹장은 "유망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 연구인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HIS의 생태계를 지속해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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