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이차전지 강세에 0.7%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는 28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긴축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2,52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6.10포인트(1.05%) 오른 2,521.76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9월 20일(2,559.74)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8포인트(0.42%) 오른 2,506.14에 개장한 뒤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내린 1,2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천72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천806억원, 9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기관 수급이 장 후반 많이 들어오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며 "원/달러 환율과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급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PCE 지수가 지난해 초반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다음 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입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 등도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10월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96%), SK하이닉스[000660](0.54%)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0.12%), POSCO홀딩스[005490](2.14%), 포스코퓨처엠[003670](1.50%)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51910](-0.40%), 한국전력[015760](-0.1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1%), 기계(1.61%), 철강 및 금속(1.32%) 등이 올랐으며 음식료품(-0.60%), 비금속광물(-0.1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9포인트(0.76%) 오른 816.4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19%) 오른 811.76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142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3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1.45%), 에코프로[086520](2.75%), 엘앤에프[066970](2.39%)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7.77%), HPSP[403870](8.72%)가 급등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035900](-1.14%), 셀트리온제약[068760](-0.72%)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6천730억원, 8조8천16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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