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상품 반입 재개 문제도 논의중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 중지를 이틀 더 연장한 가운데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군용기를 동원해 물품 수송에 나섰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28일(현지시간)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실은 미군 군용기 한 대가 이집트의 북(北)시나이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모두 3대의 군용기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수송할 예정이며 다른 두 대의 비행기도 며칠 내 이 지역에 도착하게 된다.
NSC 관계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비행기는 의료 관련 물품, 음식, 겨울용품 등을 수송할 예정"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이는 도움이 필요한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유엔에 의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물품은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 지원이 증가하면서 고갈된 비축 물량을 채우게 된다.
이와 함께 미국은 가자지구에 상품 배송을 재개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NSC 관계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이하 모두가 현재 물량이 가자지구에서의 일상적인 생활에 전혀 근접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상업용 물품의 운송 복구를 포함해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1단계는 기본적인 인도적 물품을 유엔과 다른 기관을 통해 계속 전달하는 것이며 현재 우리는 그 단계"라면서 "다음은 상업용 물품으로, 이는 하루 300~400대 트럭이 (가자지구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규모의 지원을 반입하려면 검사 절차가 증대되고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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