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세종보 수문 다시 세운다…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입력 2023-11-29 11:00  

금강 세종보 수문 다시 세운다…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환경부가 금강 세종보 수문을 다시 세워 보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상태로 되돌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같은 방향으로 세종보를 정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세종보를 찾아 세종보 상황과 정비 계획을 점검했다.
세종보는 2018년 1월부터 수문을 완전히 연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세종보 수문은 눕혀서 여는 전도식인데 물길을 따라 누운 수문 윗부분과 틈새에 흙과 모래가 쌓여 현재는 정상적으론 다시 세울 수 없는 상황이다.
수문이 개방되면서 보 상·하류 수위 차를 이용한 소수력발전도 중단됐다.
세종보 정비가 완료되면 소수력발전으로 연간 9천300㎿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했다. 이는 7천700명이 사용하는 양이다.
환경부는 세종보 상류 수변도 정비해 금강 주변을 행사장으로 하는 '2026년 국제정원도시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전 정부 때 금강·영산강 보 해체·개방 결정이 무리하게 내려졌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환경부는 4대강 16개 보 모두를 존치하기로 결정해 전 정부 정책을 완전히 뒤집었다.
4대강 보 정책 변경 후 눈에 보이는 실질적 조처로 '세종보 정비'가 꼽혀왔다.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 당선 후 용수와 친수공간 확보를 이유로 세종보 정비와 탄력운영을 환경시에 요구해왔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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