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씨이와 '베트남 중고장비 판매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건설기계[267270]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과 손잡고 해외 중고 굴착기 시장에 진출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2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스타트업 알씨이(RCE)와 '베트남 중고 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씨이는 온디맨드(수요 중심) 방식의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에서 중고 건설장비를 판매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기업 제품과 스타트업의 혁신 플랫폼을 연결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협약에 따라 국내 대리점이 보유한 중고 굴착기를 베트남에 공급하고, 서비스 기술과 부품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알씨이의 플랫폼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베트남 내 건설장비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알씨이는 공급받은 중고 굴착기 등을 현지에 판매하고, 보증연장프로그램, 정비 서비스, 고객관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향후 현지 기술 교육센터를 설립해 건설기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지원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연간 굴착기 판매량 1만4천대 중 중고 장비 수요가 1만3천200대에 달하는 시장이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협약식에서 "전 세계 중고 중장비 시장은 400조원 규모로, 연 3% 성장률을 보인다"며 "베트남에서의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고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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