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후 첫 언론 간담회 열어 비전 제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AI(인공지능)가 공짜가 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차기 핵심 산업 영역은 'AI 에이전트'(Agent)입니다."
AI 스타트업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나코스페이스에서 개최한 창사 첫 언론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AI에이전트는 '자율 AI'(Autonomous AI)로도 알려져 있으며 사람의 개입 없이도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 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고차원적 문제에 대해서도 AI가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작은 단위로 문제를 분리해 해결한 뒤 결과를 종합해 답을 내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약 20년 전 하드웨어 가격이 무료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발언을 인용하면서 기술의 역사는 반복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I 모델의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게 돼 있다"며 "AI 산업의 흐름이 거대언어모델(LLM)에서 AI에이전트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라이너는 올해 AI 비서인 '라이너 코파일럿'과 국내 첫 초개인화 AI에이전트인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이와 관련, 라이너 허훈 테크팀장(Technical Lead)은 "(회사가 창립한) 2015년부터 하이라이트 기반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데이터를 라이너 AI 시스템에 적용해 다른 AI 서비스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라이너만의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를 구현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해까지 기술과 제품 개발 및 서비스 출시에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는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AI 사업 영역 구축과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라이너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등 세계 220여개국에 초개인화 AI에이전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해외 구독자 비율이 전체의 90%를 넘는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라이너는 최근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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