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진잉·중국 태흥시항구그룹과 합자계약서 체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OCI그룹 계열 화학기업 유니드[014830]는 100% 종속법인인 중국 OJC와 싱가포르 에너지회사 진잉, 중국 개발구 정부 투자회사인 태흥시항구그룹 간에 장쑤성 타이싱(泰興)시에 새 발전소 건립을 위한 합자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중국 OJC 발전소는 2026년 상반기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OJC 발전소 폐쇄는 중국 정부의 총 석탄 사용량 규제에 따라 개발구 내 신설 발전소 인허가와 승인을 위해 발전소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중국 정부의 요청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 결과라고 유니드는 설명했다.
신설 발전소는 싱가포르 진잉 51%, 중국 개발구 태흥시항구그룹 25%, OJC 24%의 지분율로 합자회사를 설립해 추진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의 총투자금은 약 13억1천800만위안(약 2천388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 발전소 건립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드 관계자는 "지난 15년간 유틸리티 공급, 탈황 시스템 기술 개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발전소 폐쇄와 신설 발전소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설 발전소 사업을 주도하는 진잉은 1973년 창립한 싱가포르 회사로 자산 규모는 약 200억달러다. 진잉은 현재 제지업, 종려유, 섬유소, 천연가스, 탄광, 에너지 산업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스페인, 캐나다 등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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