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내 오픈마켓 11번가가 사실상 강제매각 수순을 밟게 된 가운데 30일 모기업 SK스퀘어[402340]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8분 현재 SK스퀘어는 전 거래일보다 1.10% 떨어진 4만9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초반 전일 대비 4.90% 하락한 4만7천500원까지 내려갔다.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날 오후 국민연금이 포함된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 18.18%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SK스퀘어와 FI 간 추가 협의 결과에 따라 강제 매각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 흐름이 더뎌지는 온라인 유통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제값을 쳐 줄 매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령 매수자가 있어도 헐값 매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때 3조원 안팎이던 11번가의 기업 가치는 현재 1조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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