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0대 제조업 기업 설비투자, 3분기까지 목표 66% 이행"

입력 2023-11-30 11:00  

산업부 "10대 제조업 기업 설비투자, 3분기까지 목표 66% 이행"
고금리·불확실성 증대에 설비투자 이행 다소 부진 분석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정부가 연초 10대 제조업 주요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목표를 100조원으로 제시했지만 3분기까지 성과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에서 대한상의와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 '10대 제조업 주요 기업 투자 간담회'에서 3분기까지 10대 제조업 기업의 설비투자가 연초 제시한 목표 대비 약 66% 이행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연초 10대 주력 업종에서 작년과 유사한 100조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지도록 규제개혁 등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업부는 킬러 규제 혁파, 특화단지와 국가산단 지정, 세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지만 세계 고금리, 불확실성 증가 등 투자 여건 악화로 기업의 설비투자 이행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한상의와 주요 기업 참석자들은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 세제·금융 지원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하면서 특히 일몰 예정인 투자세액공제 연장 등을 요청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내년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신설해 분기마다 기업의 투자 어려움을 점검하고,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진 1차관은 "우리 경제 회복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선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가 중요하다"며 "민·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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