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해상 불법행위와 사고 대처 등을 위해 동북부 산둥성 웨이하이에 무인 헬리콥터를 배치했다고 관영통신 신화사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가 개발한 이 무인 헬기는 길이 7.33m에 무게 75㎏으로, 시속 150㎞의 속도로 최대 4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와 선박 자동 식별 시스템 등이 장착돼 있고 실시간 구조물 전달 기능도 갖추고 있다.
헬기가 배치된 웨이하이 앞바다는 보하이해와 서해 북부를 연결하는 해상 통로로, 매년 11만척의 상선이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평균 수만 척의 어선이 조업하는 곳이기도 하다.
당국은 무인헬기 도입으로 불법 선박 추적·감시와 신속한 증거 수집 등을 통해 해상 불법행위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하이 해사국 관계자는 "무인헬기는 넓은 해역을 감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법행위는 물론 해상 구조활동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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