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20억원 규모…산악구조·환자이송·화재진화 등에 투입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7일 중앙119구조본부와 수리온 헬기 2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액은 약 620억원이다.
중앙119구조본부에 납품되는 수리온은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 비행 장치와 2중 4축 비행 자동조종 장치, 야간 비행에 특화된 계기·항법 장치를 탑재했다.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와 화재 진압을 위한 배면 물탱크, 산소 공급 장치와 심실 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 장비(EMS Kit)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 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도 적용됐다.
중앙119구조본부는 헬기를 산악 구조와 구급 환자 이송, 화재 진화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로 전력화 10주년을 맞은 국산 헬기 수리온은 250여대가 생산돼 육군, 해병대에서 쓰이고 있다.
군사 용도 외에도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다양한 파생 헬기 형태로 운용 중이다. 2013년 경찰 헬기를 시작으로 해경 헬기, 소방 헬기, 산림 헬기 등 수리온 관용 헬기는 지난 10년간 총 32대가 계약됐다.
KAI 관계자는 "향후 수리온 헬기의 기어박스, 자동 비행 장치 등을 국산화할 예정"이라며 "지속적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자립화를 이룩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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