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예루살렘 거주 2명이 범행…현장 군인과 민간인이 사살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30일(현지시간) 테러로 의심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 2명이 숨졌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i24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예루살렘 외곽에서 괴한 2명이 버스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날 총격으로 16세 여성과 7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으며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중태다. 출근 시간대에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사상자 규모가 컸다.
현장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보면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정거장 앞에 정차한 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남성들이 내려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고, 이에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비번 군인들과 민간인이 나서 이들 괴한을 모두 사살했다. 이들은 M16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범행했으며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 지역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전했다.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각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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