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장관 임명 뒤 미중 군사 소통선 논의 시작 가능"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추락 사고가 발생한 주일 미군 보유 오스프리 수송기의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며 "사고에 대해 극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현재 우리의 초점은 수색과 구조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현재까지 오스프리 수송기는 일본에서 운항중"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고, 조사에 앞서 먼저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가 끝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 공개할 것"이라며 "만약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 우리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번 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앞서 지난 29일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가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섬인 야쿠시마 인근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참의원 외교국방위에 출석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오스프리 비행 보류를 요청했으며, 일본 정부가 보유중인 오스프리 비행도 당분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11월 15일 열린 미중 2차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고위급 군사 소통선 복원과 관련해 이후 별다른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싱 부대변인은 "두 정상의 발표를 환영하지만, 중국이 국방장관을 임명해야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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