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일 농심[004370]의 3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적용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4만원으로 내렸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농심 종목 보고서에서 3분기 북미 매출액 성장 둔화를 감안해 국내 경쟁업체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배수 평균 13.4배에 15% 프리미엄을 적용해 농심 밸류에이션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은 현 주가에 반영돼있는 요소라 판단한다"며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내년 농심의 북미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남부지역 공략 경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남아있다"며 미국 남부 시장 진출이 밸류에이션 재평가 열쇠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농심은 2024년 내로 텍사스 등 남부 지역 점포 입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으로 해당 지역이 북미 내 인구수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계획 실행 단계에서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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