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1% 가까이 하락…이차전지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는 1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50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03포인트(1.07%) 내린 2,508.2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0포인트(0.58%) 내린 2,520.49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0원 상승한 1,3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1.47%, 0.38%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23%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91억원, 1천997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3천365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9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왔으나 이날 순매도 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해 지표 자체가 시장에 큰 변곡점을 만들지는 않았으나,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더해 지난달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한 차익 실현 수요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4%로 전날 대비 8bp(1bp=0.0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10%), SK하이닉스[000660](-1.72%)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4.18%), POSCO홀딩스[005490](-1.35%), 삼성SDI[006400](-3.71%)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27%), LG전자[066570](0.39%)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98%), 통신업(-1.35%), 기계(-1.00%) 등이 내리는 반면 의료정밀(2.21%), 운수창고(1.0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3포인트(0.92%) 내린 824.05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38포인트(0.65%) 내린 826.30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5억원, 79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천914억원어치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지속하던 순매수세를 멈추고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3.28%), 에코프로[086520](-3.34%), 포스코DX[022100](-3.32%)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LB[028300](-0.7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17%) 등이 하락 중이다.
HPSP[403870](2.26%), 셀트리온제약[068760](0.25%)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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