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시 전력망 현대화 공공 프로젝트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HD현대[267250]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미국 실리콘밸리 전력망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 전력청과 782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9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수주한 230㎸·115㎸급 초고압 변압기는 2026년 8월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산타클라라 지역의 변전소 증설에 사용된다.
산타클라라 시의회는 산업용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4억달러를 투자해 노후 전력망을 교체하고 신규 변전소를 단계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현재 미국 내에서 4번째로 큰 공공 주도의 발전사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21년 바이든 정부가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을 통해 송전·전력망 현대화 사업에 73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북미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형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총 27억5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려 연간 수주 목표 31억8천600만달러의 약 85%를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 지방 정부의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향후 공공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서 북미 시장 내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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