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원자력 공사 에네르고아톰과 원전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23 세계원자력박람회(WNE)' 기간 개최된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크라이나의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사업 추진 지원, 신규 원전 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월 사업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비밀유지협약서(NDA)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재건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을 파일럿 설치하고 향후 최대 20기를 배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 전력공사와 송·변전 시설 신설과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여와 협력 체결 등을 통해 지속해서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만큼 원자력 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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