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20%대 급등…원/달러 환율 1,290원대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4일 장 초반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외국 우려기업(FEOC) 관련 세부 규정안 이슈를 소화하며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4포인트(0.49%) 오른 2,517.3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1포인트(0.69%) 오른 2,522.22에 개장한 뒤 2,516∼2,525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9억원, 2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9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원 내린 1,296.4원에 출발한 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시장 금리가 하락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55%)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긴축을 시사하는 연설을 했으나 시장은 이를 통화 완화적으로 해석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급락하고 주가지수는 오르는 '랠리'가 이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11월 급반등 랠리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도 누적되고 있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예정된 주요 매크로(거시경제)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가격 되돌림 현상이 출현할 소지가 있다"며 "(국내 증시는) 하루 단위로도 빠르게 업종 간 주가 모멘텀이 바뀌고 있는 고유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성격의 재료로 인해 업종 및 테마 간 빠른 순환매가 일어나는 장세를 전개하면서 저점을 완만히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이차전지뿐 아니라 반도체와 인터넷주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2%), 삼성SDI[006400](1.23%), 포스코퓨처엠(1.43%) 등 이차전지주 대부분이 강세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11%)와 네이버(2.43%), 카카오[035720](1.21%) 등의 상승 폭도 두드러진 편이다.
1일 미국 정부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는 FEOC 규정에서 중국 기업과의 합작법인(JV) 허용 지분율은 시장의 기대와 같은 25%로 제시돼 주식시장은 국내 기업의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0%), 증권(0.92%), 운수창고(0.91%), 철강 및 금속(0.82%) 등이 오름세고, 기계(-0.80%), 의료정밀(-0.79%), 건설업(-0.69%), 전기가스업(-0.35%)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09포인트(0.74%) 상승한 833.3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17%) 오른 828.66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52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1억원, 762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0.18% 급등하는 가운데 에코프로[086520](-4.83%)는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5%), 포스코DX(-0.57%), 엘앤에프[066970](4.31%), 알테오젠[196170](-2.66%), HLB[028300](1.74%)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