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14회 암참 보건의료혁신세미나'를 열었다.
한미 정부·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헬스케어 도약을 위한 보건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미 양국 보건산업 정책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한미동맹의 큰 축을 이룰 다음 분야는 헬스케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한미 양국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하는 만큼 미국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솔루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전 세계에 더 많은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 지정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과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적극 공유하는 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2024년에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출범, 한미 양국의 우수한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를 통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핵심 인력을 양성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보건의료 분야 현안 공유와 이해관계자 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보건의료를 넘어 한미 간 동맹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협력관계를 돈독히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보건의료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갑작스럽고 거대한 변화에 대처해 왔다"며 "이제 정부와 기업을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가 힘을 모아 한 단계 도약한 K-헬스케어 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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