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주도 결성…20개 기업 글로벌 임원 모여 매 분기 현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주요 기업의 글로벌 사업 담당 임원들이 참여해 대외경제통상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경제 현안 대응 임원협의회'가 5일 출범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이날 오전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임원협의회 출범 회의를 열고, 내년 한국을 둘러싼 경제 안보 환경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임원협의회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20여개 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임원이 참여했다.
한경협은 향후 분기별로 정부 인사와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동시다발적 전쟁과 공급망 재편, 보호주의 통상정책 등 대외 리스크가 기업 입장에선 뉴노멀이 된 상황"이라며 "빠르게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팀코리아'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원협의회의 첫 특별연사로 참여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과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글로벌 복합위기 속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지속적인 대외 리스크로 기업들의 해외비즈니스 애로가 가중되고 있어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는 기업 간 협력 및 민관 공동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임원협의회 출범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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