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지난 5월 정부 혜택 부여 문제를 놓고 부족간 유혈충돌이 발생한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에서 4일(현지시간) 무장단체간 총격전이 일어나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고위 관계자는 마니푸르 텡노우팔 디스트릭트(행정단위)의 한 마을에서 총격전이 일어났다면서 이 마을에서 다수의 총상을 입은 시신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신들 주변에서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망자 신원이나 두 무장단체의 정체를 당장은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니푸르에서는 다수 부족인 메이테이에 정부 혜택을 부여할 수 있다는 법원 결정이 나온 후인 지난 5월 3일 소수 부족 쿠키가 기득권인 다수 부족에 대한 혜택 부여는 불공정하다고 항의하면서 부족간 유혈 충돌이 시작됐다.
수개월간 이어진 충돌로 적어도 180명이 사망했으며 그 후에도 충돌이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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