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증권은 5일 노바티스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기업가치 할인 요인이 해소됐다며 종근당[185750]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이동건 연구원은 "종근당은 지난달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1천45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노바티스는 R&D(연구·개발) 개발자 이벤트를 통해 종근당과의 기술이전을 재확인하며 심혈관 질환 등에 대한 파이프라인 강화를 추진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개발 시점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앞서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한 만큼 내년에 임상 2상 개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되고, 향후 기술이전에 따른 CKD-510 파이프라인 가치가 기업가치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그간 종근당의 기업가치는 높은 연구개발비 대비 성과가 부재해 디스카운트(할인)를 적용 받았으나 해당 요인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케이캡이 HK이노엔과의 공동판매 계약 연장에 실패할 가능성을 가정해 보수적으로 실적을 전망, 내년 종근당의 영업이익(1천170억원)은 올해(2천568억원)보다 5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공동판매 계약 연장 여부는 변수가 아닌 성공 실적에 반영될 수 있는 부가적인 요인"이라며 "연장이 불발되더라도 보수적 추정치에 부합하는 '노이즈 해소'로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케이캡의 공동판매 계약 연장 성공과 추가 기술이전 성과 등이 확인될 경우 목표주가는 20만원 이상까지 가능하다"며 "국내 제약사 내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밝혔다.
전날 종근당은 2.33% 내린 12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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