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첫 출근…"청년농 유입 위해 혁신정책 펴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7일 농식품 물가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이날 인사 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 경제가 어렵다"며 "농식품 물가와 수급 안정을 위해 시스템을 적기에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미래 농업·농촌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청년의 농촌 유입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이 유입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육성) 등을 비롯한 혁신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시행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계획법)에 대해서도 "우리 농촌을 열린 삶터,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첫 작업"이라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식량 주권 강화 과제에 대해서는 "미래를 고려해 K라이스벨트를 비롯해 가루 쌀, 밀, 콩 등 생산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이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확기 산지 쌀값에 대해서는 "현재 (80㎏ 기준) 20만원에 약간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여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농식품부 첫 여성 장관이 된다.
송 후보자는 관련 질의에 "26년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일하며 ' 여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며 "여성이 가질 수 있는 특징적 강점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남녀 구분 없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 인사청문회 준비에 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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