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호놀룰루서 '한미동맹의 밤' 개최…"70년 동맹 공고히"

입력 2023-12-07 09:06  

하와이 호놀룰루서 '한미동맹의 밤' 개최…"70년 동맹 공고히"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5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10회 '한미동맹의 밤' 행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한미동맹의 밤은 2013년부터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이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및 예하 구성군 사령부의 주요 장성과 하와이 주 정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우의를 다지는 자리다.
올해에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지사, 인도태평양사령관 존 아퀼리노 대장, 태평양함대사령관 사뮤엘 파파로 대장, 조현동 주미대사, 한국전 참전용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하와이는 120년 전 미주 한인 역사가 시작된 곳이자 동서양을 연결하는 가교로 오랜 기간 양국 간 협력과 발전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 민주주의, 번영의 등불로 진화하고 있으며 주호놀룰루 총영사관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이러한 발전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사령관 존 아퀼리노 대장은 "양국의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 등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강력하다는 근거"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한미일 협력 기반이 마련됐고,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능동적,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태평양의 중심에 위치한 하와이는 미국의 모든 구성군 사령관이 함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이 지역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인도·태평양이 자유롭고 열린 방식으로 번영을 지속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서영 총영사는 환영사로 "우리나라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세계 10위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북한이 소위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도발과 위협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한미는 더욱 강력한 동맹을 구축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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