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수출·인력 규모도 동반 성장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 생산이 전년보다 9.7% 증가한 23조4천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국내 1천89개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 생산은 2018년 10조6천67억원에서 지난해 23조원대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2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바이오 수출은 13조5천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료기기의 수출 비중이 28.6%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의약(27.7%), 바이오식품(20.9%), 바이오서비스(19.4%)가 뒤를 이었다.
수입은 4조2천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바이오의약 수입이 15% 이상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바이오산업 인력은 6만1천152명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연구직(7.9%), 생산직(5.6%), 영업·관리 등 기타직(9.7%)이 고르게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인력 중 석·박사 비중이 25.1%로 고급 인력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투자는 4조1천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늘어났으며 이 중 시설 투자비가 72.8% 증가했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국장은 "2022년 바이오산업은 생산 규모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고, 수출도 13조5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