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섯번째 애플스토어…'지니어스 바' 적용, 친환경 소재 강조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국내 여섯 번째 애플스토어이자, 서울 밖 첫 애플스토어가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9일 오전 10시 문을 연다.
애플은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오전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어 기자들에게 '애플 하남'을 미리 공개했다. 애플의 최신 제품군과 애플뮤직, 애플TV 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랄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애플 하남은 국내 애플스토어 중 처음으로 개인화된 공간에서 대면으로 기술 및 하드웨어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지니어스 바'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은 물론, 애플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개인화된 형태로 안내받을 수 있다.
기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위한 공간에는 확장된 보조 청취 시스템을 배치했으며, 스토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히어링 루프도 제공한다.
식물성 소재 바닥재와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 시스템, 목조 골조 등을 적용해 지속 가능성 이슈에도 힘을 줬다.
특히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를 적용한 천장은 금속 소재에 대한 의존을 줄였으며, 생체 고분자 물질로 바닥을 구성해 화학성 합성수지 활용을 최소화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실천을 목표로 내걸었다.
애플 하남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 80명이 근무한다.
애플은 하남의 풍경과 한강의 흐름을 생생하게 묘사한 특별 로고를 공개했다.
아울러 애플은 애플 하남으로부터 영감받은 애플리케이션 모음을 자체 앱 장터 '앱스토어'에서 제공한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북아시아 및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2018년도 한국 첫 애플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 오픈 이래 고객에게 지속해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애플 하남에서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2018년 1월 '애플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서울에 애플스토어 다섯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포구 홍대 입구 인근에 새 매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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