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인준청문회…"창의·독창적 접근 시도했으나 北이 모두 거부"
"北의 장거리미사일·핵능력 우려…對러시아 군수품 제공도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는 7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이 현재 (국제) 환경에서 미국과의 외교에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인 캠벨 후보자는 이날 상원에서 진행된 인준 청문회에서 "그것은 우리가 억제력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캠벨 후보자는 "미국이 북한과 건설적으로 외교적 관여를 한 것은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이라면서 "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은, 미국이 북한과 접촉하기 위해 사용했던 모든 노력을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제가 생각하기에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라면서 그 예로 ▲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백신 제공 의사 표명 ▲ 인도주의를 토대로 한 관여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심지어 서한을 보내거나 북한과 접근하는 데 있어 이에 대해 응대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북한이 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 반(反)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미사일과 핵 능력을 계속 완성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면서 "저는 북한이 군수품을 제공하는 등 러시아와 관련해서 위험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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