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네시 공장 증설 사업 참여…"단일 수주 역대 최대 금액"
연간 누적 수주액 4천억원 달성…창사 이래 최대 수주 성과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현대그룹 물류 자동화 계열사 현대무벡스[319400]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8천204만5천455달러(한화 약 1천77억원)로, 단일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무벡스는 연간 누적 수주액 4천억원을 달성해, 지난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8월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및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을 위해 테네시 공장 증설을 결정한 바 있다. 2026년 증설 완료를 목표로 현재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무벡스는 오는 2027년까지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에 타이어 원재료부터 제조,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핵심 물류과정을 통합 운용·제어하는 설비 및 첨단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갠트리 로봇, 고정 노선 운송 로봇(Automated Guided Vehicle·AGV), 신형 천정주행장치(Electrical Monorail System·EMS) 등 로봇 시스템을 통해 공정·이송 효율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간 한국타이어 국내외 핵심 생산기지의 신축 및 증설 사업에 참여해온 현대무벡스는 그간 쌓아온 타이어 산업에 대한 물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테네시 공장 준공 당시에도 현대무벡스의 전신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사업부가 물류 자동화 구축을 담당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타이어 기업에도 물류 솔루션을 공급했다.
현대무벡스는 "타이어 스마트 물류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위상에 걸맞게 최대 효율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올해 최대 수주 성과에 기반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win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