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8일 방위사업청과 수리온 등 헬기의 공지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육군의 수리온, 메디온, 소형무장헬기(LAH)와 해병대 마린온의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약 3천500억 규모다.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은 기존 무전기를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도약 방식을 적용한 SATURN 무전기로 전환 중이다.
1980년대부터 쓰인 기존 무전기는 HQ(Have Quick)-II 방식을 적용해 무선 통신을 방해하는 적의 재밍(jamming) 공격이나 감청 시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운영 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AI는 연구개발 주관 기관으로 무전기 체계 통합 및 탑재, 시험 평가, 인증 및 납품 업무를 수행한다. 신규 무전기 생산은 LIG넥스원과 협업해 진행된다.
KAI 관계자는 "국산 회전익 항공기의 체계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합동 작전과 한ㆍ미 연합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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