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외식비 지원 정책은 옳은 일이었다며 방어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공공조사 청문회에 참석해서 2020년 재무부 장관 시절에 펼친 외식 권장 정책이 일자리 감소를 막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 해 코로나19 규제가 다소 풀리자 8월 한 달간 외식 지원 정책 '잇 아웃 투 헬프 아웃'(Eat Out To Help Out)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외식하면 외식비의 절반, 1인당 최대 10파운드(약 1만7천원)를 정부가 부담하는 내용이다.
과학자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정책이란 지적에 관해 수낵 총리는 "그들이 우려를 제기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 휘티 정부 최고 의학 보좌관과 패트릭 발란스 최고 과학 자문관은 청문회에서 외식 지원 정책이 바이러스 확산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증언했다.
영국은 그해 가을과 이듬해 1월 추가 봉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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