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위한 단일 통신 방식이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LTE-V2X'로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C-ITS 단일 통신방식 결정 전문가 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기술기준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C-ITS는 자동차 간, 그리고 자동차와 도로 주변 기지국 간 통신을 통해 노면 상태, 낙하물, 교통사고 정보, 주변 차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안전 운전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시스템의 통신 방식으로는 LTE-V2X 외에 와이파이 기술 기반의 'WAVE' 방식도 검토 대상에 올랐으나, 지난 9월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는 공청회를 거쳐 LTE-V2X를 단일 방식으로 정해 과기정통부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기술기준을 조속히 개정해 C-ITS 통신방식 제도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LTE-V2X 방식이 실제 도로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설치 기준 등을 마련해 중요도가 높은 도로부터 단계적으로 C-ITS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인도 등에서도 LTE-V2X 방식의 C-ITS 확산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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