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운용 등 전망…일각에선 5,400선까지 상승 점쳐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내년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훌쩍 뛰어넘어 5,2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전략가와 금융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약 12.5%,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796.56)보다 약 8.4% 높은 것이다.
특히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올해 주식시장이 급등할 것으로 예측해 시장의 명성을 얻었다.
다만 지난해 그는 올해 목표주가로 S&P500지수 4,400을 제시했으나 이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4,622.44보다 낮은 것이다.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이날 메모에서 "2024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완화적인 기조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시장이 적응하는 변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투자자에게 경기순환주와 기술주 등 올해 상승세를 탔던 주식을 그대로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그의 목표주가는 현재 S&P500 상장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수준과 일치하는 이익성장률 9%와 주가이익비율(P/E) 21.7배에 근거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소비와 고용시장 회복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연준의 비둘기파(통화 완화)적인 수사 등이 쏟아지면서 미국 경제가 내년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이에 대해 "너무 장밋빛"이라며 "연준이 경기침체를 피하고 싶어 한다고 믿지만 금리 인하는 최소한 내년 하반기는 되어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고착화된 것으로 확인되면 4분기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S&P500지수가 내년에 5,400까지, 2025년에는 6,0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초강세장 전망을 내놓아 시장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