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상생형 갈등조정제도 도입…타업종 대·중기 갈등 해결

동반위, 상생형 갈등조정제도 도입…타업종 대·중기 갈등 해결
동일 업종 간 '종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보완…산업 간 경계 모호해지는 변화에 대응
내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기업 244개 선정…본회의 후 올해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최근 급속한 산업구조 변화로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새로운 업종이 잇따라 출현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잡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형 갈등조정제도'가 도입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2일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제77차 본회의를 열어 상생형 갈등조정제도 추진 계획을 보고하고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상생형 갈등조정제도는 동일 업종 내 사업 영역 갈등 완화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서로 다른 업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을 조정하게 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신청 자격은 중소기업자단체에 부여된다. 신청업종에 중소기업자단체가 없으면 중소기업중앙회나 소상공인연합회가 중소기업의 의견을 청취해 신청할 수 있다.
동반위는 또 본회의에서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기업으로 기존보다 10개 늘어난 244개를 선정했다.



신규 편입 기업은 대동, DL케미칼, TYM, IS동서, 삼양식품, SSG닷컴,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I&C 등 8개이고 재편입 기업은 대한전선과 한화오션 2개다.
아울러 지난 9월 동반위는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공표 시 공표가 유예된 6개 기업에 대해 평가 등급을 조정해 확정했다.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이마트의 평가 등급이 '우수'에서 '양호'로 1단계 강등됐다.
본회의 후에는 2023년도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아가 동반성장지수 부문에서 수상했고 상생협력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롯데GRS,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부문에서는 현대케피코와 인천항만공사,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부문에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덕산하이메탈이 수상했다.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 등 최우수 명예기업 13개와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롯데케미칼, 한화(건설부문), 롯데정보통신 등 3개에는 상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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