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설문조사…식품은 가격·명품은 브랜드 우선 고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소비자 10명 중 4명은 쇼핑할 때 가격부터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국의 만 20∼69세 남녀 7천명을 대상으로 두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6%(중복응답)가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기능·성능(36.6%), 품질·성분·소재(35.9%), 브랜드(27.1%), 디자인(24.9%), 용량·사이즈(21.5%) 등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또 제품을 구매할 때 이용·사용 경험(19.8%), 판매처·판매자(19.0%), 프로모션(16.0%), 원산지·제조국(14.3%) 등을 고려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식품과 패션잡화, 생활용품, 뷰티제품, 가구·인테리어용품은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명품, 건강기능식품, 유아동용품에서는 가격이 구매 고려 요소 중 3위를 기록해 다른 품목보다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품은 브랜드와 디자인이 구매를 결정할 때 고려 대상으로 꼽혔고, 건강기능식품과 유아동용품의 경우 기능·성능과 품질·성분·소재를 가격보다 더 중요하게 봤다.
구매 성향 질문에는 과반(54.2%)이 계획을 세우고 사전에 정보를 탐색한 뒤 구매한다고 답했다.
구매 성향은 품목별로도 차이가 뚜렷했다.
명품(69.9%), 디지털·가전제품(69.2%), 건강기능식품(60.3%), 가구·인테리어용품(58.2%), 뷰티제품(55.0%), 패션잡화(54.5%), 스포츠·여가 용품(52.0%), 패션의류(51.9%)는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찾아본 뒤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일상적으로 자주 사는 식품은 구매 계획은 세우지만 사전 정보는 탐색하지 않고 바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유아동용품과 의류, 반려동물용품은 다른 카테고리보다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17%포인트다. 롯데멤버스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소비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내일, 우리는' 리포트를 발간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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