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지난해 실종된 대만인 작가가 중국에서 12년 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뤄썬'(본명 랴오멍옌)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던 젊은 대만인 소설가가 지난해 연락이 두절된 후 최근 이런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뤄썬이 금서 18권을 출판해 사익을 취한 혐의로 중국 법원에서 12년 형을 받고 중국 감옥에서 복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언론은 중국 공안부 인터넷 보안국이 지난 2월 공표문에서 최근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판타지 소설로 위장한 외설스러운 소설의 배후자로 지목한 '랴오 씨'가 뤄썬 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반관반민 성격의 대만해협교류기금회(이하 해기회)는 뤄썬의 가족이 지난주 해기회에 직접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법률을 잘 아는 변호사의 조력을 가족에게 제공하고 중국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에 서한을 발송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푸차'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대만 출판사 구싸프레스(八旗文化) 편집장 리옌허가 중국에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상하이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만 언론이 지난 4월 보도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리옌허 체포설 관련 질문에 "국가안보를 해치는 활동을 한 혐의로 국가안보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체포 사실을 인정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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