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글로벌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 틴더에서 상대방과 가장 빠르게 응답하는 국가에 한국이 꼽혔다.
틴더는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올해 글로벌·국내 사용자 트렌드를 발표하는 연말 결산 언론간담회 행사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틴더는 "첨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며 스마트폰 보급이 높은 한국은 연락 스타일에서 '카카오톡(카톡) 자주 하는 편'이 1위를 차지했다"며 "직접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 글로벌 만남 추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만남의 세계에서 한국은 신속하고 영리한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의 틴더 사용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올해 본격적인 야외 활동을 늘리며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나섰고, 정신 건강과 자기 돌봄 트렌드도 포착됐다고 틴더는 소개했다.
또 '빈티지', '90년대 바이브', '구제 패션'과 같은 Y2K(2000년 전후) 관련 관심사가 틴더 프로필에 등록된 비율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틴더는 관계의 정의보다는 만남 자체를 즐기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등 글로벌 사용자들의 만남 트렌드도 이날 소개했다.
2012년 출시된 틴더는 누적 내려받기가 5억3천만건을 넘었다.
190개국에서 45개가 넘는 언어로 제공되며 전체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만 18∼25세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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