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 13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다수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반대표에 밀려 부결됐다.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입헌민주당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자민당의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기시다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하원)에 제출했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불신임안을 반대 다수로 부결시켰다.
야당은 입헌민주당을 비롯해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공산당이 불신임안에 찬성했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자민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기시다 내각의 책임이 지극히 크다"며 "한시바삐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각이 총사퇴하지 않는 경우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에게 신임을 묻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입헌민주당이 지난 12일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에 대해 제출한 불신임 결의안도 중의원에서 여당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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