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국외 문화재 환수 6차례 지원…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과 2023년도 후원 약정식을 열고 국가유산 보존 및 환수 사업 등에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래 12년간 국가 문화재 보호를 위한 환수·매입·활용 등에 다양한 후원을 이어왔다.
올해 후원까지 합치면 라이엇게임즈의 총후원 규모는 약 85억원으로, 문화재 지킴이 후원사업을 진행하는 민간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라이엇게임즈는 2014년 대형 불화 '석가삼존도' 국내 환수를 도운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조선 왕실 유물인 '보록'까지 총 6차례의 국외 문화재 환수를 지원했다.
특히 2018년 환수를 지원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은 지난 6월 '조선왕조 어보 어책 교명'의 일부로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문화유산 체험 교육과 각종 보존·홍보 사업을 지원하며 2017년에는 '문화유산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 후원금은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국내 유물 긴급 매입 및 전시 지원 등 우리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와 가치 찾기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는 "항상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트너사와 플레이어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에 있어 7번째 인연을 만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이엇게임즈 사옥에서 진행된 후원약정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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