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벨 생수 낱개 구매 가능한 포장 개발…내년 1월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내년부터 편의점 GS25에서는 무라벨 생수를 낱개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GS25는 내년 1월부터 자체브랜드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 500㎖와 2ℓ짜리 두 가지 제품을 무라벨로 전면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무라벨 생수는 페트병 겉면과 뚜껑 등 어느 곳에도 라벨이 부착돼있지 않아 마신 뒤 곧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GS25의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은 생수병에 상품명과 수원지, 유통기한 같은 필수 표기 사항을 레이저로 각인했고, 뚜껑에는 필수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인쇄했다.
그동안 무라벨 생수는 묶음 단위로만 판매돼 편의점 등에서 낱개로는 살 수 없었다.
제품명과 유통기한, 수원지 같은 정보를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묶음용 포장에 이런 정보를 인쇄해 판매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부터 개별 페트병에 QR코드 등을 담아 제품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면서 낱개 판매가 가능해졌고, 편의점 가운데는 GS25가 정부 제도 개선에 발맞춰 발 빠르게 제품을 개발했다.
GS25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무라벨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S25에서 판매되는 생수량을 고려했을 때 무라벨 교체에 따라 연간 약 2천t가량의 플라스틱 용기 분리배출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GS리테일[007070]은 최근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정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평가에서 편의점 업계로는 처음으로 'A+' 등급을 받는 등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박성호 GS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고객의 소비 습관이 즉시 친환경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가장 잘 팔리는 자체브랜드 상품부터 착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전국 1만7천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이 다양한 친환경 ESG 경영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