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하마스 관련자 추가 제재…자금줄 차단

입력 2023-12-14 15:47  

미·영, 하마스 관련자 추가 제재…자금줄 차단
자금조달 조직원 등 총 15명 제재 명단 추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과 영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관련 인물들을 추가로 제재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터키 등지에서 하마스를 위한 자금조달 활동 등을 해온 8명을 추가로 제재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 10월 7일 발생한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 이후 하마스 관련 인사에 제재한 것은 이번에 4번째이다.
추가된 제재 명단에는 하마스의 주요 자금 조달 조직원 하룬 만수르 야콥 나세르 알-딘도 포함됐다. 그는 터키에 근거지를 두고 터키와 가자지구에서 자금을 모아 헤브론에 있는 하마스 지휘소에 전달해왔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영국 외무부도 이날 하마스 공동 설립자인 마무드 자하르와 하마스의 대외관계 책임자인 알리 바라카 등 7명을 추가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슬라믹 지하드 지도자와 하마스를 지원하는 금융조직에 가담한 인사들도 이번 추가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하마스에 대한 영국의 제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이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미국과 영국의 추가 제재를 환영하면서 다른 나라도 하마스 관련자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공격적인 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미국과 영국 정부에 재차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미국과 영국 추가 제재는 거짓 혐의를 근거로 한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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